출처: TrendForce (2026.04.27)
AI 붐으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이 극도로 빡빡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업이 공급난을 한층 더 심화시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매체 뉴스1과 동아일보가 인용한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삼성 평택·화성 사업장의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파업으로 DRAM은 3~4%, NAND는 2~3% 수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산하 삼성전자 지부는 지난 23일,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의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뉴스1은 노조 결의대회가 열린 23일 오후 10시부터 야간 근무조의 웨이퍼 이동량(내부 생산 지표)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파운드리 부문 생산은 약 58.1% 감소했고, 기흥 S1 라인은 74.3% 급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메모리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해 전체 18.4% 감소를 기록했지만, DRAM 공정에서는 보다 큰 폭의 위축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노조는 계획된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누적 피해 규모가 20조~3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ZDNet이 인용한 또 다른 반도체 엔지니어는 "팹 인력이 부족해지면 장비가 점진적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라인 전반에 걸친 연쇄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메모리 생산에서는 장비 관리가 부실해지는 것만으로도 생산량이 10~20%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의 서버용 DRAM 및 기업용 SSD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구글, 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에 즉각적인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역시 파업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 측에 충분한 칩 공급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삼성의 대외 신뢰도와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객사의 우려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뉴스1은 파업이 18일간 진행될 경우, 자동화 생산라인의 재가동 및 안정화에 추가로 2~3주가 더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그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과거 사례와 비교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2024년 7월 파업 당시 참여 인원은 약 5,000명, 노조원 전체의 약 15% 수준이었으나, 이번 5월 파업에는 3만~4만 명, 즉 전체 노조원의 30~40%가 참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규모가 현실화될 경우, 대체 인력으로 생산 손실을 메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TrendForce에 따르면 삼성은 2025년 4분기 기준 DRAM 36%, NAND 28%의 시장점유율로 양 부문 모두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뉴스1은 공급 차질 추정치가 2~4%에 불과하더라도, 이미 타이트한 시장 환경에서 가격 압력을 한층 키우는 핵심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동아일보는 지난 1년간 10배 이상 급등한 DRAM 가격이 이번 삼성 파업으로 인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ZDNet은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양산 가능 업체가 제한적인 고성능 서버용 DRAM 및 기업용 SSD(eSSD) 부문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 본 기사는 TrendForce(2026년 4월 27일자)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링크: TrendForce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