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RAM과 NAND, 대폭 인상 결정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DRAM과 NAND 제품의 계약 가격을 최대 30%까지 대폭 인상한다고 주요 고객사에 통보했습니다. LPDDR4X, LPDDR5/5X 등 모바일 DRAM은 15~30%, eMMC와 UFS 등 NAND 제품은 5~10%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불황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가격 급등 현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 가격 인상 배경: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
이번 가격 인상은 전통적으로 4분기 스마트폰·PC 신제품 출시가 많은 성수기 시즌에 맞물려, AI 기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AI PC의 출시로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배경입니다. DDR4 등 구형 제품은 생산이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가격 인상이 더욱 불가피해졌습니다.
3. 경쟁사들도 가격 인상 본격화
삼성전자 뿐 아니라,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DRAM·NAND 가격 인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시장 상황에 맞춰 곧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4. 메모리 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 진입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확장, 미국·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슈퍼사이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모건스탠리 등 국제 투자기관도 2027년까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5. 향후 전망과 영향
DDR4 생산은 2026년에 올해의 2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QLC 등 고성능 SSD 수요가 폭증할 전망입니다.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며, 대만계 메모리 기업(나야테크놀로지, 윈본드, 파워칩)도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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