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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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파운드리 회복 속 158% ‘깜짝 반등’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1조 원, 매출 86조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이는 전분기 대비 무려 158% 증가한 수치로,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빠른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메모리 부문 – HBM 중심의 강력한 회복세

TrendForce와 Reuters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5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HBM, DDR5, NAND 등 전반적인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고, 가격 상승 효과도 더해졌습니다.특히 NVIDIA로부터 HBM3E 12단 적층 제품 인증을 받은 이후 출하량이 크게 늘며, Q2에 1,000억 Gb를 밑돌던 HBM 출하량이 Q3에는 초중반 1,000억 Gb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망됩니다.이 덕분에 삼성의 DS(반도체) 부문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었다는 분석입니다.


파운드리 부문 – 가동률 개선과 신규 고객 효과

삼성전자는 3분기 파운드리 실적 역시 뚜렷한 반등을 보였습니다.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4~8nm 공정에서 신규 고객 확보와 가동률 상승이 실적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또한 7nm급 이상 성숙 공정에서도 고객이 늘어나며, 시스템LSI 부문에서 모바일 AP와 CIS(이미지센서) 출하량이 증가했습니다.이에 따라 Q2 약 2조 원이던 시스템LSI+파운드리 부문 적자는 3분기에 약 1조 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시노스 2600, 2nm 공정으로 상승 모멘텀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 2600’은 2nm 공정으로 개발 중이며, 다가올 갤럭시 S26 시리즈 탑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운드리 부문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는 삼성의 2nm 공정 양산 능력과 파운드리 신뢰 회복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깜짝 실적’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약 10조 원)를 크게 상회한 결과입니다.이는 삼성전자가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2022년 2분기 14.1조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AI·데이터센터·서버용 DRAM 수요 증가와 HBM 시장 확장에서 비롯된 이 실적은 삼성전자가 다시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의 중심으로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향후 전망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30일 3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부문별 세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증권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연말에는 HBM3E, DDR5, NAND 모두 추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삼성전자는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AI 수요 확산이라는 두 개의 엔진으로 2025년 하반기 반도체 리더십을 다시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이번 3분기 실적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본격적인 반등 신호로 평가할 만합니다.


출처: TrendForce, Reuters, ZDNet, 조선일보, 삼성전자 뉴스룸, 2025.10.14

https://www.trendforce.com/news/2025/10/14/news-samsung-q3-profit-soars-158-to-12-trillion-won-as-memory-foundry-rebounds-fuel-strong-turn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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